* 산불·화재에도 견딜 수 있는 건축 자재에 대해 알아보기
본문 바로가기
알아두기 ▶ 상식, 정보, 이벤트

산불·화재에도 견딜 수 있는 건축 자재에 대해 알아보기

by 부엉니 2023. 4. 13.
반응형

전국 곳곳에 산불이 발생하고 며칠이 채 지나기도 전에 강릉에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산불로 인해 주변에 있던 펜션과 주택은 불에 휩싸여 폐허로 변해버렸다. 그런데 사라진 주택 사이로 그을린 흔적조차 없는 집 한 채가 있었다. 사진(☜관련 기사)을 봐도 잔디밭은 까맣게 불탔는데 건물 자체는 새 건물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상태였다. 그래서 산불에도 살아남은 집에 대한 기사를 보고 갑자기 호기심이 생겼다. 과연 이 집이 화재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불에-강한-건축자재
불에 강한 건축 자재

 

 

 불에 강한 내외장재

산불 화재로 살아남은 집주인은 집을 지으면서 불에 잘 견디는 건축 자재를 사용했다고 한다. 콘크리트로 집을 짓고 외장재로 열에 강한 라임스톤을 쓰고, 외부 문은 모두 방화문으로 하고, 창문도 삼중창으로 시공했다. 집을 짓기 전 처음부터 화재에 대비해서 자재를 고른 것이다. 이러한 안전을 대비한 준비가 주택 화재로 이어지지 않고 더 큰 피해를 막아주었다. 매년 발생하는 산불 화재에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주택 보호 방법이 강화되어야 할 텐데, 과연 불을 이길 수 있는 건축자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알아보았다.
 

 

1. 방화도어

방화도어는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일정 시간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진 출입문이다. 화재에 안전하며 보온, 보냉의 효과가 뛰어나서 방열문으로도 사용한다. 방음, 단열성도 우수하며 조립 및 해체가 용이하다.
 

 

2. 내화단열재

건축물의 내·외부에 시공되어 단열 효과를 상승시키는 단열재는 건축물 전체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가연성 단열재보다는 내화단열재를 사용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그라스울과 미네랄울, 페놀폼(PF) 보드다.
 
·그라스울 : 유리원료를 1000도 이상의 고온에서 녹여 고속회전기에서 섬유상의 형태로 뽑아내어 만든 무기질 섬유다. 불연성이 뛰어난 인조광물섬유로 화재에 강하고 건축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생산, 사용되어서 아파트, 주택, 상업용 건물, 공장 등에 사용되는 건축자재다. 
· 미네랄울 : 규산칼슘계의 광석을 1600도의 고온으로 녹여 만든 무기질의 인조 광물 섬유 단열재다. 섬유가 유연하고 복원력이 뛰어나며 열전도율이 낮아 에너지 절감이 우수해 각종 선박, 플랜트 등의 보온, 단열, 보랭(온도에 관계없이 시원한 온도를 유지함)과 농업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 페놀폼(PF) 보드 : 고성능 난연(쉽게 타지 않는 것) 건축용 단열재다. PF보드는 90% 이상의 경질(closed cell) 구조로 단열성능이 우수하고 장기간 지속성을 유지하며, 화재 시 유독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 
 

 

3. 내화천장재 

천장재도 난연성이 뛰어난 제품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내화천장재로 석고텍스, 석고시멘트판, 미네랄울 천장재 등이 있다. 
 
· 석고텍스 : 석고 등 무기재료를 주원료로 하여 불연천장판(미네랄울을 주원료로 만들었기 때문에 불에 타지 않음)으로 경제적이다. 친환경성, 불연성, 단연설, 내구성, 치수안정성이 우수하고, 질감과 입체감도 뛰어나 상업용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석고시멘트판 : 석고, 시멘트를 주원료로 혼합해 재정리 안정되고 견고해 시공성과 경제성이 뛰어나다. 사무실이나 상가 등의 천정재로 많이 사용된다. 
·미네랄울 : 미네랄울을 주원료로 하고, 불연 성능과 흡음 성능이 우수하며, 음향 성능을 갖춰야 하는 강의실, 극장, 영화관등에 사용하기 좋다. 

 

 

마무리

매년 일어나는 산불·화재로 많은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하면서, 오래전부터 건축 과정에서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건축 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강릉 화재 속 살아남은 집처럼, 건축 과정에서 화염 속에서도 버틸 수 있는 방화 자재들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설계 과정에서부터 건물 내·외부를 내화성 구조를 기본으로 해야 하며, 건물 밖 주변에도 산불이 쉽게 번지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해줘야 할 것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