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파 대비>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 해결방법 및 대비책 : 계량기 교체 비용, 드라이기로 녹이기, 동파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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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대비>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 해결방법 및 대비책 : 계량기 교체 비용, 드라이기로 녹이기, 동파 신고

by 부엉니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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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올 겨울 최고 한파가 찾아온 날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졌었다. 겨울치곤 심히 춥지 않아 견딜 수 있었는데 갑자기 찾아온 한파 덕분에 '동파'에 대해 알게 되었다. 영하로 떨어진 이후 부엌, 화장실의 수돗물을 한 방울씩 켜놓고 잤었는데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진 날 깜빡하고 그냥 잠드는 바람에 일이 터져버렸다. 아침에 출근하려고 봤더니 물이 나오지 않았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한파로 인한 수도 동파 사례가 곳곳에 발생했다고 한다. 이번 계기로 동파 방지에 대해 제대로 숙지하게 되었다.

 


1. 겨울철 동파 원인

서울시가 지난겨울 서울에서 발생한 수도 계량기 동파 사례 분석 결과 주요 원인은 보온미비(67.7%), 장시간 외출(24%), 계량기 노출(6.5%)이라고 한다. 보온조치를 해도 영하 10도 미만의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된다면 동파가 발생하고, 영하 15도 이하의 날에는 동파가 훨씬 더 많이 증가한다고 한다. 새벽에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게 되면 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동파가 많이 발생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수도 계량기는 기온 영하 5도 이하로 내려가면 작동이 안 되거나 동파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또한 계량기가 노출된 상태에서 보온을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보온재 등이 파손되었을 경우도 동파 원인이 된다.

 

 

2. 겨울철 동파 예방법

한파가 시작되기 전부터 동파 방지 방법을 제대로 숙지하고 실행해야 한다. 동파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들을 알아보겠다.


∨계량기함 안에 스티로폼이나 보온재로 파손 방지
∨계량기함 안 헌 옷, 폐담요, 스티로폼 등으로 막기
∨계량기 유리부에 비닐로 덮거나 붙이기
∨장시간 외출 시, 수돗물 약하게 틀어놓기
∨동파방지열선 구매해서 활용하기
∨계량기 유리부를 보온하는 계량기자체 보온재 '계량기 내복' 설치
∨일기예보를 통해 날씨 상황 보기

<기온별 동파 예방법>


최저기온 5℃ 초과(관심) : 동파 가능성이 있는 단계. 수도계량기함 내부에 두꺼운 헌 옷 등 보온재로 막아주고 계량기 뚜껑을 비닐 등으로 덮거나 부착하여 차가운 공기를 차단해야 한다. 만약 계량기, 수도관, 보일러 등이 외부에 노출되어 있다면 보온재 등으로 감싸서 보온해 준다.


최저기온 5℃ ~10℃ (주의): 동파가 발생할 수 있는 단계. 수도계량기, 노출 수도관, 화장실 및 보일러 등의 보온 조치를 재점검하며 각별한 주의를 기해야 한다.


최저 기온 10℃ ~15℃(경계) : 동파 발상 위험 단계. 2일 이상 지속 시 동파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장시간 외출 시에는 수도꼭지를 아주 조금씩 틀어놓고 가야 한다.


최저 기온 15℃ 이하(심각) : 2일 이상 영하 15℃ 기온이 지속될 경우 동파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 보온조치를 했더라도 외출, 야간 등 단기간 수도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수돗물을 조금씩 흐르게 틀어놔야 한다. 이땐 낮에도 기온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더라도 수도를 틀어놓고 수시로 확인해줘야 한다.

 

 

3. 수도계량기 동파되었을 경우 해결방법

영하 15도까지 떨어진 한파에 물을 틀어놓고 자는 걸 깜빡해서 수도가 동파되어 물이 나오지 않았다. 이럴 경우에 집에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헤어드라이기로 녹이기, 따뜻한 물수건으로 감싸기, 온풍기, 핫팩 넣는 등의 다양한 방법들이 있었다.

 

난 가장 현실적이고 빠른 방법인 헤어드라이기로 수도를 녹이기로 했다. 처음 해보는 거라 계량기함을 열어 계량기에 대고 드라이기로 녹였는데 소용이 없어 집주인아저씨를 호출했다. 그랬더니 계량기가 파손되어 있었다. 알고 봤더니 얼었던 계량기에 뜨거운 바람이 갑자기 닿아서 깨졌다고 했다. 다행히 관할 수도산업소에 전화하니 계량기 유리부를 교체해 주고 가셨다. 계량기를 교체하면 금방 물이 나올 줄 알았는데 수도가 얼어서 물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장갑을 끼고 계량기 말고 양쪽 수도꼭지에 드라이기를 대고 녹여줬다. 드라이기를 사용할 땐 꼭 약한 불로 녹여줘야 한다. 귀찮다고 드라이기만 덜렁 놓고 자리를 비우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니 꼭 주의해야 한다. 드라이기로 양쪽의 수도꼭지를 40분가량 녹여주니 드디어 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물의 소중함을 알게 해 준 이번 동파 사건으로 겨울철 한파 대비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게 되었다.

∨드라이기로 수도를 녹일 때 약한 바람으로 녹이기
∨ 드라이기로 녹일 경우 자리 비우지 않기
∨ 계량기에 직접적으로 열을 가하지 않기
∨수도가 많이 얼었을 경우 30분~1시간 정도 녹이기

+ 계량기가 동파되었을 경우
∨상수도 민원상담 챗봇 '아리수톡'으로 동파신고(아래 사진 참고)
∨서울시 다산콜센터(02-120) or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

 

 

수도동파신고-아리수톡수도동파-신고-방법-아리수톡
수도-동파신고-아리수톡-방법

 

 

 

수도조례에 따르면 겨울철 한파와 같이 자연재해로 수도계량기가 동파되어 교체할 경우 '시'가 비용을 부담한다고 한다. 다만, 보온조치를 하지 않았거나 계량기함 관리소홀(훼손, 노출, 이탈 등)로 동파될 경우에는 사용자가 계량기 대금 및 설치비용을 전액 부담해야 한다. 교체 비용은 구경 15mm의 가정용 일반 수도 계량기 기준, 계량기 대금 27,000원과 설치비 14,000원이라고 한다. 신속한 동파 신고 접수와 계량기 교체를 위한 방법들을 미리미리 숙지한다면 동파방지를 대비할 수 있다.

 

 

드라이기로 수도 녹이는 방법

수도계량기-녹이기
드라이기로 계량기 녹이면 안되는 사진
수도-계량기-녹이기
양쪽 수도꼭지에 드라이기로 녹이기

 

 

 왼쪽 사진처럼 수도계량기 유리부에 직접적으로 열을 가하면 파손되기 때문에 절대 안 된다. 오른쪽 사진처럼 양쪽에 붙어있는 수도꼭지에 열을 가해야 수도가 녹아서 물이 나온다. 실제로 40분가량 위아래로 녹이니 물이 나왔다. 처음엔 드라이기 하나로 녹이다가 드라이기 2개로 양쪽을 골고루 녹여주니 조금 더 빨리 녹은 듯하다. 언제 다시 한파가 찾아올지 모르니 다들 수도 동파를 미리 대비해서 생활의 불편함을 예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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